글을 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공동선]문화예술 안에서 배리어프리와 접근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까
2026.09.29 14:07
[나눈 핵심 질문] 문화예술 안에서 배리어프리와 접근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까.
[주요 내용]
(1) 전시공간 안에서 ‘장애’
각자 가지고 있는 전시공간 안에서의 장애 키워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국내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등 문화예술기관에서는 배리어프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일회적인 것, 보여주기, 혹은 장애인을 위한 전시를 한 번 시도했다 정도의 감상을 준다. 접근성을 위한 프로그램 또한 장애에 대한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모두가 나이가 들면서 몸의 변화를 겪게 되고, 장애인이 되기 때문에 문화예술기관의 배리어프리, 접근성은 모두가 관심가져야 할 키워드이다. 우리는 문화예술 안에서 배리어프리와 접근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까.
(2) 요하나 헤드바, 「아픈 여자 이론」
이를 알아가기 위해 첫 번째 도서로 요하나 헤드바의 『우리가 어떻게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에 수록된 「아픈 여자 이론」을 읽어보았다. ‘이론’이라는 명칭으로 인해 논리적이고 완결된 형식을 예상했지만, 「아픈 여자 이론」은 오히려 헤비메탈과 같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일부 장애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텍스트에서는 장애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내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장애를 ‘낫고 싶다’는 욕망이 공존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그동안 사회가 규정한 기준을 통해 장애를 이해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장애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픈 여자 이론」은 비백인이자 퀴어이며 장애인인 헤드바의 시각을 통해 ‘장애’와 ‘돌봄’을 풀어낸다. 헤드바는 장애의 대립항으로 이해되는 것이 ‘웰니스’라고 언급한다. 자본주의 사회는 웰니스를 하나의 기준으로 정의하고, 건강한 몸이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여겨왔다. 다시 말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몸은 무언가 부족한 것으로 간주되며, 그에 따른 죄책감과 불편함을 개인에게 부과함으로써 사회에서 배제해 왔다. 헤드바는 생산성과 성과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 자본주의의 강박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강박에 저항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돌봄’을 이야기한다. 돌봄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서로의 취약함과 의존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행위이다. 따라서 헤드바가 말하는 돌봄은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생산성과 효율성에 맞서는 동시에,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고 관계 맺는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장애’라는 키워드를 이해하기 앞서 각자 주변에 존재하는 장애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일터에서, 일상에서 마주한 경험 안에 장애라고 말하지만, 장애에 대한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그렇기에 어떻게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을지, 포괄적으로 다룰 수 없다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장애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 책을 고른 것은 장애 당사자가 말하는 헤비메탈 에너지가 그간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장애’에 대한 이해를 잊고, 다시 알아가는 언러닝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헤드바는 마지막으로 ‘가장 반자본주의적인 저항은 다른 이를 돌보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라고 한다. 리더스 클럽을 통해 서로를 돌보는 것이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는지, 어떤 저항을 펼칠 수 있는지 알아가고 싶다.
[활동 일시] 2026. 9. 20. 19:00~21:00
[활동 장소] 서울예술인지원센터(서울 종로구 동숭길 122)
[참석자 이름] 최연준, 김세연, 송지연, 이채원, 이현주, 강현규
[활동사진]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 |
|---|---|---|---|
조르바적 자유를 나의 현실적 조건 안에서 어떻게 번역할 수 있을까
|
studiopar | 2026.09.29 | 13 |
이집트 예술로 죽음과 자기지(自己知)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
|
whenlifemetart | 2026.09.29 | 14 |
문화예술 안에서 배리어프리와 접근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해야 할까
|
yeonjunchoi17 | 2026.09.29 | 13 |
독서모임 코코- 선택의 논리에서 돌봄의 논리로 본다면
|
jhyou | 2026.09.29 | 17 |
우리는 어떤 수고를 직접하고, 무엇을 맡기고 있을까?
|
sunbok1025 | 2026.09.29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