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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유행은 철학함의 문화를 상징하는가?—제2회 철학교육자대회

전국철학교사모임, 한국철학교육학회, 이화철학연구소,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 어크로스, 주니어태학, 창비교육

AI 시대의 혼란 속에서 철학이 다시금 트렌드처럼 소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학에 대한 열풍이 곧 우리 사회의 깊이 있는 ‘철학함’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AI 시대의 철학함”을 주제로 제2회 철학교육자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인문철학재단 타우마제인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철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자와 교사,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탐구와 실천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포스텍 이진우 명예교수는 칸트의 논의를 바탕으로 ‘철학(Philosophie)’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지식, 결과, 체계, 답, 내용, 축적을 꼽았으며, ‘철학함(Philosophieren)’을 나타내는 키워드로는 활동, 과정, 비판, 질문, 판단, 성찰을 제시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AI와 대화하며 손쉽게 질문과 답을 얻고 있지만, 과연 이 과정에서 우리의 사유는 더 깊어지고 있을까요?

AI가 일상 깊숙이 파고든 시대일지라도, 나는 누구이며,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서사는 오직 나만이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비록 빠르지도, 매끈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지만 그 자체로 우리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간임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타우마제인은, 이 일련의 과정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철학함으로 정의합니다.

타우마제인이 여러분과 함께 그려나가고 싶은 세상 역시 이토록 생생한 철학함의 장입니다.

여러분의 일상에 늘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하며, 벌써부터 내년의 철학교육자대회를 기대해 봅니다.

  • 일시: 2026년 9월 5일(토) 13:00~18:10
  •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학관 109호